[앵커]
뉴스에이 시작합니다.
저는 동정민입니다.
한동훈-이재명 여야 대표가 만납니다.
어제 연임에 성공한 직후 두 대표 측 일사천리로 약속을 잡았습니다.
의례적인 당선 축하 인사 생략하고 바로 만나서 민생 정책 논의하자고요.
여야 대표가 만난 게 무려 3년 1개월 만입니다.
채상병 특검법, 전국민 25만 원 지원, 금투세 폐지 등을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전망입니다.
임기를 새로 시작하는 두 대표 기선제압을 누가 하게 될까요.
이상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기자]
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주 일요일 오후 3시 국회 본관에서 회담을 갖습니다.
여야 당 대표가 인사 차원의 예방이 아닌 의제를 두고 회담에 나서는 건 이준석-송영길 대표 이후약 3년 만입니다.
[한동훈 / 국민의힘 대표]
"대표 회담을 통해서 여러 민생 과제들에 대해서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"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
"빠른 시간 내에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를 기대합니다."
일정을 확정한 양 측은 박정하, 이해식 여야 대표 비서실장 채널로 본격적인 의제 조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.
국민의힘에선 △탄핵-특검 자제와 △금투세 폐지, △민생법안 처리 등을 민주당에선 △전 국민 25만 원 지급과 △채 상병 특검법 △지구당 부활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
연금개혁안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.
회동을 앞두고 치열한 힘겨루기도 시작됐습니다.
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이 대표적입니다.
[한동훈 / 국민의힘 대표]
"이언주 의원이신가요? 그 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원장 특검은 절대 안 된다고 또 말씀하셨던데요. 그 얘기하는 것의 취지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."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
"제3자 특검을 하자고 하더니 또 이쪽에서 협상의 여지가 생기니까 이번에는 또 무슨 증거 조작 단서를 또 붙이고…"
양 측은 의례적인 취임 인사는 생략하고 곧바로 정식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.
성과를 내기 위한 치열한 전략 싸움이 시작된 분위기입니다.
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.
영상취재 : 이 철
영상편집 : 김지균
이상원 기자 231@ichannela.com